"월 1000만 머무는 활력 도시로"…전남도, 생활인구 프로젝트 추진

인구대전환 프로젝트에도 인구 감소세…전년比 1만1158명 줄어
"생활인구 늘려 연간 15조원 규모 지역 소비 효과 기대"

전남도청 전경.(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 등을 위해 인구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인구는 여전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호남지방통계청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전남 지역 인구는 177만 9263명이다. 2023년 10월 180만 5823명, 2024년 10월 179만 421명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전남은 올해 3분기 기준 10대(397명)와 20대(1770명)가 타지역으로 이동하면서 1499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20대의 경우 지난 2023년 4분기부터 올해까지 적게는 781명에서 많게는 2343명까지 타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지난해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원년으로 삼고 인구청년이민국을 신설, 출생수당 지급과 만원주택 공급 등이 담긴 인구 대전환 전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월 1000만 명이 머무는 활력 전남'을 비전으로 인구대전환 시즌2인 생활인구 생생생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도입으로 등록인구(주민등록·외국인)와 체류인구(월 1회 3시간 이상 머문 사람)를 더한 수치인 생활인구 통계가 내년부터 지방교부세 산정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올해 3월 생활인구 통계 기준 전남 인구감소지역 16개 군의 등록인구는 70만 명, 체류 인구는 278만 명으로, 생활인구는 348만 명이다.

도는 TF를 구성해 생활인구 유입 활성화 과제를 발굴하고, 전남연구원 인구전략추진센터와 함께 생활인구 생생생 프로젝트로 '연결-유입-성장' 3대 전략, 20개 핵심과제, 100대 과제를 선정했다.

생활인구 생생생 프로젝트 추진으로 월 1000만 명이 전남에 머무르면 올해 1분기 전남 생활인구 1인당 평균 소비액(12만 3000원)을 기준으로 연간 약 15조 원 규모의 지역 소비 효과가 기대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생활인구 생생생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이 전남으로 모이고, 전남이 대한민국 인구정책을 선도하는 새로운 기준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