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경, 서해해경청에 감사 서한 전달 "헌신적 수색구조 감사"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중국 해경 측으로부터 감사 서한을 전달받았다.
17일 서해해경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국 해경국 북해분국으로부터 한국 해양경찰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색구조 활동에 대한 '감사 서한문'이 왔다.
이번 서한문은 지난 9일과 10일 발생한 전남 신안군 가거도와 전북 군산시 어청도의 중국어선 전복 사고가 계기가 됐다.
중국 해경은 서한문을 통해 "한국 해경이 자국(중국 해경)과 긴밀히 협력하고 함께 힘을 모아 효율적인 수색 구조를 진행한 데 대해 특별한 감사를 보낸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해양질서 수호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서해해경청은 사고가 발생하자 즉시 광역구조본부를 설치하고, 가용함정과 항공기를 총 동원하여 집중 수색에 나섰다. 또 군 등 유관기관과 중국 해경 함정, 항공기까지 동원한 대대적인 합동 수색을 진행해 중국 선원 2명을 구조하고, 구명벌 등 부유물을 발견해 인양한 바 있다.
지난 11일에는 중국 주 광주총영사관 주적화 부 총영사가 서해해경청을 방문해 한국 해양경찰의 헌신적인 수색구조 활동에 중국 정부와 선원 가족을 대신해 깊은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명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수색과 구조활동은 국가를 초월한 인도적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간 해양에서의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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