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외국인 마약 조직 58명 검거…49명 구속
15억8000만원 상당 마약 압수…대부분 불법 체류자
도주 중 차량 전복사고 내기도…"유통망 차단·수사 확대"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경찰이 외국인 마약 조직을 소탕해 58명을 검거했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는 17일 밀반입한 마약류를 전국 각지에 유통한 외국인 마약 조직원 5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4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태국 등 외국 국적의 불법체류자인 이들은 점조직 형태로 활동하며 지난 7월부터 국제우편 등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한 각종 마약류를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국내 총책과 판매책, 투약사범 등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15억 8000만 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경찰은 국정원 등 유관기관과 공조를 통해 관련 첩보를 입수, 수사 초기 중간 판매책을 검거했다.
이후 조직 유통망 연결고리를 차단하면서 경기, 강원, 대구, 경남, 충남, 전북, 광주, 전남 등에서 순차적으로 판매책과 투약 사범을 검거했다.
이들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상대로 대면이나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 거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책과 판매책 중 일부는 대포차를 이용해 마약류를 유통했다.
피의자 A 씨는 수사망을 피해 도주하는 과정에서 내국인 차량 2대를 충격하고 1대를 전복시키는 교통사고를 냈다. A 씨는 사고지역 관할 경찰서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혐의를 적용받았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해외 마약류 공급책에 대한 추적·수사를 통해 유통망을 원천 차단하고 관련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tar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