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3천억 투입'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어디까지 왔나

전남 24개 개발사업 내년 착공…국비 등 1160억 투입
실증사업 추진 등 진흥 사업도 속도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도.(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DB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의 매력적인 특화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을 갖춘 관광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공사가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지난해부터 10년간 1조 3000억 원을 투입하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중 일부 사업의 설계용역이 올해 마무리되면서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전남도는 곡성 레저케이션 관광스테이 확충, 완도 해안도로 관광경관 명소화 등 6개 사업이 내년 1분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18개 사업도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한 예산도 반영됐다. 내년 정부 예산에 580억 원이 반영되는 등 총 116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신규로 추진되는 4개 사업 등 5개 사업에 대한 설계용역도 진행된다. 내년 예산으로 국비 44억 원 등 88억 원이 반영됐다.

진흥사업도 관광상품 실증사업 운영과 홍보·마케팅을 진행해 속도를 낸다. 여기에는 내년 정부 예산에 26억 원이 반영되는 등 52억 원이 투입된다.

도는 남부권 공동으로 추진되는 로컬투어랩과 광역관광루트에 대한 상품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화사업으로 추진되는 남도고택 달밤스테이 상품화와 명가명인 연계 남도한상 상품화, 섬진강 스테이 특화상품 운용은 국비와 지방비 등을 투입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사이에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전남도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유현호 도 관광체육국장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은 전남의 자연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지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행복한 관광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023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남도와 경남도, 부산시, 광주시, 울산시 등 남부권 5개 시도와 함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남서권, 남중권, 남동권 등 3개 권역별 연계협력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지역 발전과 국토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