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7일부터 김장용 채소류 종량제봉투 배출 한시 허용
12월19일까지 김장철 음식물쓰레기 집중 관리 기간 운영
30ℓ종량제봉투 스티커 붙여 배출…공공시설처리용량 20% 증량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오는 17일부터 12월 19일까지를 '김장철 음식물쓰레기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김장용 채소류에 한해 스티커 부착 종량제봉투 배출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집중관리 기간 공공음식물 자원화시설 처리용량을 평상시보다 20% 늘려 하루 최대 540톤까지 처리하고, 반입 시간을 2시간 연장해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원활히 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배추 겉잎 등 부피가 크고 수분이 많은 김장용 채소류가 일시적으로 다량 배출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 기간에는 스티커를 부착한 30ℓ 이하 종량제봉투에 김장용 채소류 배출이 가능하며, 스티커는 각 행정복지센터와 지정 판매소에서 배부한다.
시는 음식물쓰레기 수거 지연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자치구와 함께 기동처리반을 운영하고 수거 상황을 상시 점검하는 한편 올바른 배출 방법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시적으로 종량제봉투에 배출되는 김장용 음식물류 폐기물은 광주 음식물자원화시설에서 처리되며, 일반 생활폐기물과는 별도로 분리 수거한다.
광역 위생매립장에서는 반입 폐기물에 대한 '성상 조사'를 실시해 김장 폐기물 허용 봉투 반입 여부를 점검하고, 혼합 반입 등 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출입 정지 등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성상 조사는 폐기물의 종류·성분 등을 현장에서 직접 조사·분석해 올바른 분리배출과 재활용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활동이다.
광주시는 올바른 김장철 음식물쓰레기 배출을 위해 △배추·무·젓갈류는 염분을 제거하고 잘게 절단해 음식물류폐기물 전용 용기에 배출하고 △흙이 묻은 채소류는 이물질을 제거한 뒤 스티커 부착 종량제봉투에 배출할 것을 당부했다.
정미경 광주시 자원순환과장은 "김장철에는 불필요한 재료 구입을 줄이고 남은 음식은 재사용하는 등 시민의 자발적인 실천이 필요하다"며 "시민 모두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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