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메디뷰티산업전, 기업 잠재력 확인…65억원 수출 상담
K-뷰티·헬스케어 융합산업 협력체계 구축 등 교류 성과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최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광주 메디뷰티산업전'이 지역 기업들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광주 메디뷰티산업전'은 지역 메디·뷰티 중소기업들이 시장 반응을 살피고, 바이어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산업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료·헬스케어·뷰티 제조와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115개 기업·기관이 294개 부스로 참여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수출상담회와 기업 매칭 프로그램에는 국내 18명, 해외 6명 등 총 24명의 바이어가 참여해 47개 중소기업과 142건, 65억 원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12억 9500만 원 규모의 계약이 추진되고 있다.
대규모 거래 성과보다 기업과 바이어 간 실질적 교류와 지역 산업의 가능성 확인에 중점을 뒀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메이크업 시연, 피부 진단 체험, 향수·핸드크림 만들기, 헬스·다이어트 상담 등 체험 행사가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남부대학교와 동강대학교, 지역 창업기업이 함께 운영한 네일아트 체험, 페이스페인팅, 두피 진단 프로그램 등은 지역 대학과 기업, 시민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광주 5개 자치구가 공동으로 마련한 'K-헬스 공동관'에서는 지역 헬스케어 기술과 서비스가 집중 소개됐다.
피부 건강측정기, 자동 전자혈압계, 비침습 혈당측정기, 이동형 체형분석기 등 다양한 장비를 활용한 건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광주시는 이번 산업전을 계기로 지역 기업의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후속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 애로 해소, 판로 확대, 해외 마케팅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을 뒷받침하는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영문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올해 메디뷰티산업전은 대규모 성과보다는 지역 기업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새로운 협력 구조를 만드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지역 메디·뷰티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판로 지원, 인력 양성 등 종합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