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오징어김치' 어떤 맛…광주서 전국 동포 김치담그기 대회

고려인 당근 오징어김치 대상…조선족 '고수 달래 김치' 금상

지난 8일 광주 광산구 월곡동 다모아어린이공원에서 열린 '전국 동포 김치담그기 경연대회' 모습. (광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광산구에서 전국 동포 김치 담그기 대회가 열렸다.

10일 광산구에 따르면 '전국 동포 김치담그기 경연대회-동포들의 김치' 행사가 지난 8일 월곡동 다모아어린이공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열린 본선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고려인 8팀과 조선족 3팀이 각각의 김치 문화를 선보였다.

고려인들은 당근과 양배추김치를 선보였고, 조선족 동포들은 고수달래김치, 깐부김치 등을 만들었다.

전문 심사위원과 관객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대상은 고려인마을팀의 당근 오징어김치가 받았다.

일반 당근 김치와 달리 오징어 등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려인마을팀은 "고향에서 별미로 다른 재료를 넣어 먹던 기억을 되살려 만들었다"며 "한국 사람들이 좋아해 줘 영광이고 뜻깊다"고 말했다.

고수 달래 김치(조선족), 봄김치(고려인) 등은 금상을 받았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서로 손맛을 나누며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