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터지고 부품 떨어져 나가는데도 광란의 질주"
시민 신고로 음주 운전자 검거
- 최성국 기자
(목포=뉴스1) 최성국 기자 = 타이어가 터져도 아랑곳하지 않고 광란의 질주를 이어가던 음주 운전자가 시민 신고와 경찰 대응으로 검거된 사례가 뒤늦게 알려졌다.
5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전 0시 44분쯤 전남 목포시 한 고가도로에서 '타이어가 완전히 터진 차량이 멈추지 않는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2차 사고가 우려된다'며 다급히 출동을 요청했다.
경찰은 신고자와 통화하며 차량의 도주 예상 경로를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신고자는 상대방 운전자에게 오른쪽 앞바퀴 타이어가 완전히 파손된 것을 알리며 운행 중단을 요청했으나 차량은 멈추지 않았다.
차량 부품이 하나둘씩 도로 위로 떨어지는 와중에도 좌회전 대기 신호와 적신호를 무시하며 질주를 이어갔다.
경찰은 도주로를 완벽 차단한 후 운전자 A 씨를 검거했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였다.
경찰은 A 씨를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시민 신고자의 기지를 알리기 위해 해당 사례를 경찰청 유튜브에 게재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시민과의 공조를 통해 2차 사고가 우려되는 음주 운전자를 무사히 검거했다. 소중한 제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