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복지상담 콜센터' 억대 예산으로 하루 상담 1~2건
차영수 도의원 "실질적 효과 낼 수 있는 방안 찾아야"
- 조영석 기자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도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120번 복지 상담 콜센터'가 억대의 예산투입에도 불구하고 하루 상담 건수가 1~2회에 그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차영수(더불어민주당·강진) 의원은 5일 전남도 보건복지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복지상담 콜센터의 하루 상담이 1~2건에 불과한데도 연간 1억 3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차 의원은 "성평등가족부 등 기존 콜센터와 연계해 복지위기 알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등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 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한 센터 운영의 출발은 좋았지만, 현재 방식으로는 도민 체감도와 실적이 모두 낮다"며 "예산을 삭감할지 확대할지는 향후 제출될 개선안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 정광선 보건복지국장은 "전남도 대표전화 전환, 홍보 강화 등 개선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며 "예산 심의 전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120번 복지상담 콜센터는 2022년 9월부터 전남도청 1층에서 3명의 상담사가 3교대로 근무하며 24시간 운영 중이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상담은 3142건이다. 이 가운데 509건이 복지 서비스로 연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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