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APEC 정상회의 무정전 전력 운영…성공개최 뒷받침"

김동철 한전 사장이 APEC 정상회의 관련 전력설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한전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2025.11.3/뉴스1
김동철 한전 사장이 APEC 정상회의 관련 전력설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한전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2025.11.3/뉴스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한국전력은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 무결점 전력 운영으로 국가적인 대형 국제행사의 성공적 운영을 뒷받침했다"고 3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 1일 종료된 APEC 정상회의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린 고위·장관급 실무자 회의(총 24회) 기간 단 한 건의 정전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APEC 개최지가 경주로 확정된 이후 한전은 비상 전력대응체제를 가동했다.

올해 2월 경주에서 열린 제1차 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부산·제주·인천·서울 등에서 진행된 모든 회의마다 전력확보 상황실을 운영하고, 공급선로 계통 점검과 설비 진단, 현장 비상대기 등을 시행해 무정전 운영에 만전을 기했다.

이 과정에서 연인원 64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특히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전력 안정성 강화를 위해 약 100억 원을 투입해 신규 배전선로 설치, 노후설비 교체, 과부하 해소 및 미관 개선 공사를 지난 9월 완료했다.

경북도·경주시·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에 전문 기술인력을 파견해 전력 점검 및 대응체계를 운영했다.

행사장 전력설비 검측, 전담인력 상시배치, 비상발전기 및 UPS(무정전 전원장치) 포함 4중 전력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상황실 운영 등으로 비상대응 능력도 강화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국가 중요행사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