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산 관자·유자·막걸리 APEC 정상 '입맛' 사로잡았다

(고흥=뉴스1) 김성준 기자 = 전남 고흥에서 난 농수산물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만찬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3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 오찬에서 고흥산 관자가 전채 요리로 제공됐다.

고흥산 관자는 육질이 단단하고 풍미가 뛰어나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이 특징으로 꼽힌다. 세계 미식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식재료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같은 날 디저트에는 고흥 유자로 만든 소르베가 제공됐다. 청정 유자의 상큼하고 풍부한 향으로 깔끔한 맛을 선보였다.

31일 공식 만찬에서는 고흥 유자로 만든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가 공식 건배주로 사용됐다. 배혜정도가에서 생산한 이 막걸리는 고흥 유자 원액을 사용해 유자 특유의 상큼한 향을 살렸다.

고흥 유자는 풍부한 일조량과 부드러운 해풍 덕에 '프리미엄 유자'로 막걸리, 유자차, 청, 잼 등 다양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APEC 공식 만찬에 고흥 농수산물이 사용된 것은 세계적 수준으로 품질을 인정받은 뜻깊은 사례"라며 "유자 종주도시, 해산물 천국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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