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공식 인증

국내 어업 분야 최초…"자연과 조화가 만들어낸 소중한 유산"

지난달 31일 이탈리아 로마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본부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 고드프리 마그웬지(Godfrey Magwenzi, 짐바브웨) 부사무총장이 정인화 광양시장에게 '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인증서를 전달하고있다.(광양시 제공)

(광양=뉴스1) 서순규 기자 = '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공식 인증됐다.

3일 전남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탈리아 로마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본부에서 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국내 어업 분야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인증받았다.

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의 전통적 가치와 생태적 지속 가능성을 국제사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을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 하동군, 남해군, 울진군 등 국내 등재 지역 대표단과 FAO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지역공동체의 협력과 생태적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전통어업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그 보전 가치에 깊이 공감했다.

광양시는 행사 기간 세계중요농업유산 전시회에서 재첩잡이 손틀어업의 역사와 생태적 가치, 전통 어구 등을 소개해 해외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전시와 함께 진행된 시식 행사에서는 광양을 대표하는 특산품인 매실청, 매실캔디, 김부각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정인화 시장은 "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수백 년간 이어온 지역 주민의 삶과 지혜, 자연과의 조화가 만들어낸 소중한 유산"이라며 "세계중요농업유산 공식 인증을 계기로 전통어업의 가치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지역 어촌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