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파헤쳐진 광주 하수관로…부식·악취 진동에 "주민 인내 한계"
정상용 북구의원 "2017년 목표였는데 2026년으로 연기"
광주시 "공정률 70%, 계획대로 진행 중…지연 아냐"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두암·풍향동 일대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수년째 지연되면서 주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정상용 광주 북구의원은 지난 29일 북구의회 제305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두암동과 풍향동 일대 노후 하수관로를 교체하는 '중앙6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수차례 연기되며 주민 인내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이 사업은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시작했다.
하지만 실제 공사는 2021년 착공됐다. 이후에도 설계 변경과 구역 조정이 이어지며 준공 시점은 2026년 상반기로 늦춰졌다.
정 의원은 시공사 부도와 현장 여건 불일치 등으로 공정이 잦은 차질을 빚었고 이로 인해 주민 피해가 장기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두암동 공동주택 일부는 여전히 정화조를 사용하는 등 노후시설로 인한 악취와 부식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정 의원은 "공사가 지연되면 주민들이 시설 교체를 결정하지 못해 추가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주민들이 믿고 기다릴 수 있도록 단계별 공정표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북구 관계자는 "광주시에서 시행 중인 해당 사업은 여러 요인으로 완공 시기가 지연돼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업 주체와 긴밀하게 소통해 조속히 완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피해를 보는 건 북구 주민들인데 '시 소관이라 어쩔 수 없다'는 태도는 무책임하다"며 "광주시가 공정률과 준공 시점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북구청도 악취 저감과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2021년 착공 이후 공정률은 약 70%로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가옥 별 배수설비가 달라 협의와 안내 절차가 길어지고 일부는 사유지를 통과해야 해 행정 절차가 길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사 완료 시 합류식 관로가 분리돼 오수·우수 효율이 높아지고 정화조를 매년 처리해야 하는 불편도 해소될 것"이라며 "구역별 안내문과 설명회를 병행하며 민원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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