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대학원생 사망' 갑질 지도교수 직위 해제
진상조사위 권고…연구교수 업무 배제
"징계위 열어 징계 수위 결정"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부당한 업무지시를 받은 전남대 대학원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인 전남대가 관련 교수 1명을 직위해제했다.
30일 전남대에 따르면 대학원생 사망 이후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조사를 실시한 대학은 지난 29일 진상조사위 활동을 종료했다.
진상 조사 결과 대학은 지도교수 A 씨와 연구교수 B 씨가 사망한 대학원생 C 씨에 대해 부당한 업무지시를 강요하는 등 '갑질'을 한 것을 확인했다.
진상조사위의 권고에 따라 대학은 A 씨를 직위해제했다. 계약직 연구교수인 B 씨는 업무에서 배제됐다.
대학 측은 이들을 징계위로 회부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A 씨를 직권남용 혐의로, B 씨를 강요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C 씨는 지난 7월 13일 전남대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인에게 보낸 SNS 메시지를 통해 A 씨와 B 씨 등으로부터 부당한 업무를 지시받아 힘들다는 내용을 남겼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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