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출국' 광주·전남 실종 신고 12명으로 늘어(종합)

일부는 신변 확인…20대 남성 귀국 후 경찰 조사

18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한 거리 상가에 중국어 간판들이 붙어 있다. 2025.10.1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이수민 기자 = 동남아시아 출국 후 실종 신고된 광주·전남지역민이 12명으로 늘어나 경찰이 신변 안전 확인과 범행 연관성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27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목포경찰서에서 30대인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지난달 20일쯤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A 씨는 지난 15일 '안전하게 지내고 있으니 당분간 연락하지 말라'는 가족과의 전화를 끝으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A 씨가 지난 8월 초 캄보디아로 약 10일간 출입국한 기록을 확인, 형사기동대로 이관해 실종자의 안전 여부 확인 등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남경찰청은 이를 포함해 동남아시아 출국 후 실종과 관련된 4건을 수사 중이다.

올해 6월 캄보디아에 일하러 간다는 연락을 끝으로 연락이 끊겼던 여수 거주 30대 남성 B 씨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안전이 확인됐다.

B 씨는 캄보디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하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추후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캄보디아에서 "돈을 더 보내달라"는 요청을 끝으로 연락이 두절된 광양 거주 40대 C 씨, 태국으로 출국해 캄보디아에서 연락이 끊긴 여수 거주 30대 D 씨는 정확한 위치가 파악되지 않았다.

광주지역에서도 동남아시아로 출국한 뒤 연락이 닿지 않는 실종 신고 인원이 8명으로 늘었다. 이 중 1명인 20대 E 씨는 최근 귀국했다. 경찰은 E 씨의 출국 경위와 체류 과정 등을 조사 중이다.

지난달 26일 캄보디아로 출국한 20대 남성 F 씨는 외교부에 의해 미귀국자 신변확인 요청이 들어왔다.

또 지난 5월 25일 베트남 출국 후 연락이 두절된 40대 남성에 대한 실종 신고도 북부경찰서에 추가 접수됐다.

광주·전남경찰청은 외교부에 재외국민 소재 확인을 위한 협조를 요청, 경찰청 국제협력관실과 긴밀히 협력해 대상자들의 소재 파악에 주력할 방침이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