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광주 북구청장 "AI컴퓨팅센터, 전남 유치 도와 상생 발전 이뤄야"

"광주는 R&D 허브로…감정적 대응 안 돼"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23일 오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AI컴퓨팅센터 유치 공모 결과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0.23/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국가 AI 컴퓨팅센터 입지가 전남도로 사실상 결정된 것에 대해 "광주·전남은 경쟁이 아닌 협력의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전남의 유치를 돕고 시도 통합을 통해 상생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문인 구청장은 23일 오후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유치 실패를 지역경제 실패로 단정하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며 "지역 소외를 운운하거나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와 전남은 제로섬이 아닌 플러스섬 게임을 해야 하는 협력과 통합의 대상"이라며 "이번 결과를 이재명 정부의 균형발전 전략인 '5국3축'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구청장은 "전남은 전력 자급률과 부지, 인센티브 여건이 우수하고 광주는 인력과 기술 인프라가 강점"이라며 "광주는 AI 연구개발(R&D) 허브로, 전남은 에너지 중심 산업지로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양 시도가 함께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차량·전력 반도체나 K-방산 등 신산업을 연계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시도 통합을 통해 광주·전남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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