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좌수영 객사 '여수 진남관' 해체수리 완공 기념식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21일 10년간의 해체수리를 마치고 공개된 '여수 진남관' 준공식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21/뉴스1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21일 10년간의 해체수리를 마치고 공개된 '여수 진남관' 준공식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21/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국보 제304호인 여수 진남관 해체수리 완공 기념식이 21일 열렸다.

기념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허민 국가유산청장, 정기명 여수시장, 주철현·조계원 국회의원, 도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진남관이 해체수리 13년 만에 순조롭게 완공돼 국난의 시기 선조들의 구국 정신과 시간의 역사를 온전히 회복시킨 의미를 도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록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진남관은 나라를 향한 굳은 의지와 남도를 지키려는 백성의 마음이 깃든 곳으로, 해체수리 시작 13년 동안 수많은 손길과 정성으로 우리 앞에 다시 웅장하게 섰다"며 "'약무호남 시무국가'로 대표되는 전남인의 정신이 느껴지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진남관은 전라좌수영 본영 객사 건물이다. 1599년(선조 32년) 건립됐다가 1718년(숙종 44년) 전라좌수사 이제면에 의해 중창됐으며 2001년 국보로 지정된 현존 국내 최대 규모 객사다.

정밀 모니터링 결과 해체수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2013년 설계를 시작으로 2014년 공사 착수에 이어 13년 만인 2025년 5월 수리가 완료됐다. 국비 136억 원, 지방비 59억 원 등 195억 원이 투입됐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