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김대중재단 11월 1~9일 '윤이상 선생 서거 30주기' 행사

'윤이상의 삶과 예술, 광주 그리고 김대중' 주제

윤이상 평화음악회.(광주전남김대중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 서거 30주기를 맞아 그의 예술과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린다.

광주전남김대중재단은 5·18기념재단,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민주화운동협의회 등과 함께 11월 1일부터 9일까지 '윤이상 추모 주간'으로 선포하고 음악회·세미나·토크 콘서트·국제음악 콩쿠르 입상자 콘서트 등 추모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추모 주간은 '윤이상의 삶과 예술, 광주 그리고 김대중'을 주제로 분단과 냉전의 시대를 넘어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한 윤이상 선생의 음악 세계를 재조명한다. 광주의 5·18 정신과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인권·평화 철학도 함께 되새긴다.

또 동백림사건을 비롯한 국가폭력의 희생자들을 조명하고,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 역정을 성찰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윤이상·김대중·광주가 공유해 온 민주·인권·평화·화해의 가치도 시민과 함께 나눈다.

추모 공연으로 광주 예술의전당에서 11월 1일 오후 3시 윤이상 평화 음악회를 연다. 윤이상의 대표 작품과 평화 메시지를 중심으로 앙상블 공연을 펼친다.

광주MBC 공개홀에서는 11월 4일 윤이상 서거 30주기와 김대중 노벨상 수상 25주년 특집 '윤이상의 삶과 광주 그리고 김대중을 말한다'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제2회 김대중 평화상 시상식은 11월 6일 오후 2시 5·18기념재단에서 열린다. 민주주의 확립, 인권 신장,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한 개인 또는 기관을 대상으로 추천·심사를 거쳐 시상한다.

윤이상 서거 30주기 추모 세미나는 같은 날 오후 2시 30분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윤이상과 광주 그리고 김대중의 영원한 만남을 위하여'를 주제로 열린다.

윤이상의 삶, 광주의 역사, 김대중과의 인연을 고찰하고, 국가폭력과 화해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 입상자 콘서트는 11월 9일 오후 3시 광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2025 통영 국제 음악콩쿠르 입상자들이 공연한다.

최경주 광주전남김대중재단 대표는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지켜온 광주가 윤이상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는 것은 단순한 음악적 추모를 넘어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계승하고, 세계와 평화를 공유하는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