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도심 축제 풍성…"집 앞에서 흥겨운 축제 즐겨요"

광주 동구 추억의 충장축제, 가을철 나들이객들 몰려
제11회 빛가람 페스티벌도 풍성…"김장훈 볼래요"

광주 동구 추억의 충장축제 중 주먹밥 만들기 행사.(광주 동구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2025.10.18/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와 전남에서 도심 속 풍성한 축제가 열리면서 가을 나들이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지난 15일 '동화 속 세상으로'를 주제로 개막한 광주 동구 제22회 추억의 충장축제 현장은 주말을 맞아 방문객으로 붐볐다.

광주 중심인 금남로 일대에서 열리는 추억의 충장축제는 7080 테마거리와 더불어 '추억의 동화'를 주제로 꾸며지면서 골목마다 특색있는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이날은 금남로 4가와 5가 일대에서 도깨비 장터가 열리면서 평소 보기 힘들었던 독특한 길거리 점포들이 늘어섰다. 특히 도깨비장터 한편에는 금제품과 한복, 양복, 한국화, 서양화 등을 경매로 판매하는 경매장도 들어섰다.

광주 동구 추억의 충장축제 중 전국 복싱대회.(광주 동구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이날 낮 동안 금남로 광장에서는 주먹밥 만들기 콘테스트와 전국복싱대회 등 이색적인 대회가 열려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오후 7시부터 금남로에서 진행되는 '롯데월드 퍼레이드'를 기다리는 관람객들도 많았다. 올해 충장축제에는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퍼레이드팀이 '추억의 동화'를 주제로 퍼레이드를 펼친다.

전남 나주에서도 도심 속 축제가 풍성하게 열렸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인 나주 빛가람동에서는 제11회 빛가람 페스티벌이 이날부터 이틀간 열린다.

빛가람 페스티벌은 지역 주민들과 이전 공공기관이 함께 마련한 행사로 올해는 '온리 원 빛가람, 모두가 하나되는 빛'을 주제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거센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하며 끼를 선보였고, 호수공원 일대에 마련된 플리마켓과 에어바운스 등에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빛가람 페스티벌에서는 가수 김장훈, 진이랑이 축하 공연을 연다.

전남 나주 혁신도시 빛가람동에서 열린 제11회 빛가람 페스티벌의 플리마켓.(재배포 및 DB 금지) ⓒ News1 서충섭 기자

다양한 도심 축제가 열린 가운데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등산객들은 광주의 무등산국립공원과 장성 내장산국립공원의 백양산, 영암 월출산국립공원 등 지역 명산을 찾았다.

오전 동안 내린 비에도 등산객들은 산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