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해남 고향사랑기부금 지정 사업 '눈에 띄네'

신선 식재료 지원·건강 상담까지 '맞춤형 복지'
명현관 군수 "실질적 도움 되는 복지사업 지속 추진"

해남군 신청사(해남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의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한 지정기부사업 '냉장고를 부탁해'가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5일 해남군에 따르면 '냉장고를 부탁해'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건강 취약계층 20가구를 선정, 매월 10만 원 상당의 신선한 식재료를 직접 구입해 전달하는 사업이다. 전국 지자체 중 해남군에서 처음 실시됐다.

특히 의료급여관리사가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담을 병행하면서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건강 관리, 정서적 돌봄까지 제공하고 있다.

군은 의료급여수급자의 영양 불균형 문제와 건강 취약성을 해소하고자 기획된 이번 사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혜자 중 한 어르신은 "몸이 아파서 따로 밥을 챙겨 먹기 힘들었는데, 매달 신선한 식재료를 직접 챙겨주고 건강까지 살펴줘서 큰 힘이 된다"며 감사를 전했다.

명현관 군수는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하는 데 큰 힘이 됐다"며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복지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