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공공산후조리원 특실 154만원…전국서 가장 저렴"

특실 평균 광주 570만원·전남 263만원

강진공공산후조리원 ⓒ News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2주일간 특실에서 산후조리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전남 강진군 공공산후조리원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산후조리원은 2021년 하반기 519개소에서 지난해 하반기 460개소로 감소했다.

일반실 평균 이용요금은 232만 원에서 355만 원으로 100만 원 넘게 상승했다.

광주지역 산후조리원의 올해 6월 기준 평균 가격을 살펴보면 일반실은 407만 원, 특실은 570만 원이었다.

일반실은 최고가 700만 원, 최저가 192만 원이다. 특실은 최고가 1000만 원, 최저가 270만 원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전남지역은 강진군·순천시·해남군·완도군 공공 산후조리원이 154만 원(일반실)에 제공돼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10개소에 포함됐다.

이 중 강진 공공산후조리원은 특실도 일반실과 같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경북 구미시의 산후조리원과 함께 전국 최저가다.

이를 포함한 전남지역 일반실 평균 가격은 179만 원, 특실은 263만 원이다.

일반실 최고가는 252만 원, 특실 최고가는 429만 원으로 광주와도 차이가 있었다.

남 의원은 "산후조리원 수는 줄고 비용은 오르면서 산모들이 경제적 여건에 따라 적절한 산후조리시설을 선택할 권리가 점점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 공공산후조리원의 일반실 평균 이용금액은 약 174만 원으로 민간 대비 절반 수준이지만, 설치된 공공산후조리원은 21개소에 불과해 이용 접근성이 매우 낮다"며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설치를 통해 산모들이 더욱 합리적인 비용으로 만족도 높은 산후조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남의 한 산후조리원은 동일 기간 특실 이용요금이 4020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