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여수' 호남 내륙 연결 '전라선 고속철도' 예타 통과할까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예타 조사 중
전남도 "신속한 사업 추진에 최선"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호남 내륙에서 남해안 남중권을 연결하는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예타를 통과해 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라선은 전북 익산에서부터 전주, 남원, 곡성, 구례, 순천, 여수를 잇는 철도망으로 일제강점기에 개통했다.
2011년 10월에야 복선전철화를 끝마치고 준고속화 사업을 2012년 5월 완료하면서 현재의 체계를 갖췄다.
다만 굽이굽이 굴곡진 선형 탓에 순천~여수 구간을 제외하고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전남도는 전북도와 함께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도는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이 실현되면 경부선과 호남선 고속철도에 상응하는 호남 내륙에서 남중권 해안을 연결하는 고속 대량 수송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는 서울 용산에서 여수까지 3시간 정도 걸리는 것이 2시간 3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속철도망이 확충되면서 지역 간 연계성이 높아지는 등 균형발전의 동력을 확보하고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동부권 관광객은 2020년 1819만 명에서 2021년 2133만 명, 2022년 2751만 명, 2023년 5346만 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은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돼 경제성과 정책성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177.2㎞ 길이 철도의 굴곡 구간 직선화다. 총사업비 1조 932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인 이 사업은 기존 노선의 선형 개량과 일부 신설 선로 구축, 설계속도를 시속 250㎞로 상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도는 전북도와 함께 예타 통과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고속철도망 확충으로 지역 간 연계성을 높이고 환태평양시대 '신해양·관광 중심 거점'으로 구축하겠다"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신속한 사업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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