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호남에서만 두자릿수 지지율…전국 기준으로 조국·장동혁에 뒤져
호남서 가장 높은 지지율…대선 때 지역 샅샅이 훑어
AI컴퓨팅 센터 광주 유치·KTX 호남선 등 지역 발전 챙겨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의 최대 지기기반인 '호남 지지'를 밑거름으로 호남에서 유일하게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응답률 11.8%) 정청래 대표는 장래 대통령감을 묻는 질문에서 4%의 응답률을 얻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7%,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7%,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4%, 김민석 국무총리 3%,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3% 순이다.
정 대표의 지지율 가운데 광주·전라 지역이 11%로 가장 높았다. 정 대표 지지율에서 두 자릿수를 넘은 곳은 광주·전라가 유일하다.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ARS 방식.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응답률 2.2%)에서 정 대표의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8.9%였다.
장동혁 18.3%, 김민석 14.3%, 조국 12.4%에 이은 네 번째다.
이 여론조사에서도 정 대표는 광주·전남 지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15.9%를 기록했다.
정 대표의 처가는 전남 강진 작천면이다. 지난 21대 대선 당시에도 '골목골목 선대위 광주전남위원장'을 맡아 광주·전남을 샅샅이 훑으면서 시도민은 물론 그의 장기인 '유튜브 소통'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 대표는 대선 당시 광주·전남지역 22개 시군 모두를 돌며 69개 유세를 진행했다. 20일간 차량 이동 거리만 6332㎞로 하루 평균 316㎞를 이동했다.
그는 가는 곳마다 "이재명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죽을 고비를 4번 넘겼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선이 끝나자마자 다시 전남을 찾아 시도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올렸고 당대표 당선 직후에도 전남 나주 노안면의 수해 피해 농가를 찾아 복구작업으로 진땀을 흘렸다.
그는 "호남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들 하는데, 국가가 호남 경제 발전에 무엇을 해줬냐는 말이 가슴에 남아 있다. 호남인들에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다"며 호남이 특별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정 대표의 '호남 사랑'에 지난달 18일 예산정책협의회를 위해 광주시청을 방문했을 당시 공직자들이 도열해 그를 환영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AI컴퓨팅센터의 광주 유치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광주시의 핵심 숙원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전남도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서도 KTX 경부선과 호남선의 속도 차이를 언급하며 송정역-목포역 구간을 예산을 투입해 개선을 약속하는 등 호남 발전공약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적극 호응하고 있다. 김 지사는 국립의대 설립과 에너지·해양 특화 특별법 등을 건의하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전폭적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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