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제한에 '무주공산' 완도군수 선거…민주당 후보군 8명 거론
지방의원·공직자 출신 도전장
- 김태성 기자
(완도=뉴스1) 김태성 기자 = 내년 6월 전남 완도군수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신우철 현 군수가 출마할 수 없게 되면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한 후보들의 물밑 전쟁이 한창이다.
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완도군수 후보로 김세국 전 전남도 감사관, 김신 전 완도군의원, 신영균 전 완도군 경제산업국장, 신의준 전남도의원, 우홍섭 전 진도부군수, 이철 전남도의원, 지영배 전 전남도 국장, 허궁희 완도군의원 등 8명이 거론된다.
김세국 전 감사관은 완도 출신으로 행정고시를 거쳐 감사원과 전남도 감사관을 역임한 풍부한 행정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재임 시절 해양폐기물, 빈집 정책 감사 등을 통해 실무형 리더십을 보여줬으며 수산물 융복합 6차 산업단지 조성 등 핵심 공약을 냈다.
제4·5대 군의원을 지낸 김신 전 완도군의원은 지역 정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4번째 군수에 도전장을 내민 그는 현대중공업 등 기업체에서 다양한 현장을 경험했고, 청년운동과 시민사회운동을 거치며 '완도 교육 모델' 확립 등을 강조했다.
신영균 전 경제산업국장은 전남도청, 국무총리실 등에서 35년 넘게 공직 생활을 한 베테랑 행정가다. 완도사회적공동체센터장과 민주당 전국혁신회의 완도지회 대표로 활동한 바 있어 체감형 민생 해결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신의준 전남도의원은 농수산위원장으로 해상경계 분쟁 해결,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 등 입법활동에 힘써온 정책형 정치가다. 연륙·연도교 건설, 지역 균형 개발, 전복 어가 고통 분담 정책 추진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우홍섭 전 진도부군수는 완도군청에서 7급 공채로 시작해 전남도 정무부지사 비서, 신안군 해양수산과장 등을 역임한 정무·행정 경험자다. 31년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지역민과의 활발한 소통에 나서고 있다.
이철 전남도의원은 후반기 부의장, 경제관광문화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논 타 작물 재배 지원사업 예산 반영' 건의안 대표 발의부터 낙도 어항, 섬 지역 현안 해결까지 다양한 역할을 했다. 강한 추진력과 현장 중심의 리더십으로 호평받고 있다.
지영배 전 전남도 국장은 한전공대 설립을 이끈 인물이다. 기획과 실무, 중앙인맥을 고루 갖춘 전략가로 평가된다. 풍부한 중앙부처 인맥이 강점으로 꼽히며, 호남대학교 산학협력단 특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허궁희 완도군 의원은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 능력과 수산업 현장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수산·해양산업 분야 혁신과 친환경을 경합한 스마트 인프라 구축, 세대별 맞춤형 정책 추진을 일찌감치 내놓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군수 후보가 다수인만큼 지역구 박지원 민주당 의원과 친밀도를 앞세운 얼굴 알리기, 단일화 등 세 규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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