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갯벌' 세계유산 등재 확대되나…무안·고흥·여수 3곳 실사
실사단, 3개 지역 갯벌 보호·관리 현황 점검
신안과 보성-순천 이어 추가 등재 주목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한국의 갯벌 2단계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위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현장실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확대 등재 신청에는 전남 무안갯벌, 고흥갯벌, 여수갯벌이 새롭게 포함됐다. 기존 1단계에 등재된 보성-순천갯벌은 물새의 이동범위와 서식공간을 충분히 포괄하도록 완충구역을 확대했다.
지난 2021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 1단계에는 전남 신안갯벌과 보성-순천갯벌이 포함됐다. 이번 2단계 등재가 성공할 경우 전남도는 총 5개 갯벌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국제자연보전연맹 자문위원 바스티안 베르츠키 씨와 전문관 테레스 싱 베인스 씨가 지난달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무안·고흥·여수 갯벌(신규 신청지역)을 방문해 각 갯벌의 보호·관리 현황과 세계유산으로서의 완전성을 면밀히 점검했다.
실사단은 갯벌 관리 담당자, 지역주민, 전문가들과의 면담을 통해 전남 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 노력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확인했다.
이번 현장실사 결과를 포함한 최종 평가를 바탕으로 2026년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의 세계유산 확대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강효석 도 문화융성국장은 "국가유산청, 해양수산부, 환경부 및 (재)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과 긴밀히 협력해 2026년 최종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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