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외국인 노동자 산재 매년 증가…6월까지 107명

2020년 128명→지난해 195명
"후진국형 사고 반복되는 영세사업장 관리 강화"

고용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뉴스1 DB)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관할 지역에서 해마다 150~200명 안팎의 외국인 노동자가 산업재해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고용청 관할에서 올해 2분기까지 외국인 107명이 피해를 봤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128명, 2021년 152명, 2022년 141명, 2023년 171명, 지난해 195명으로 증가 추세다.

사망자는 2020년 3명, 2021년 2명, 2022년 1명, 2023년과 2024년 각각 2명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1명이 숨졌다.

외국인 노동자 산재 유형은 전국적으로 기계·설비에 의한 '끼임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산업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특히 후진국형 사고가 반복되는 영세사업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