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토부 전·현직 8명 추가 입건
방위각 시설 관련 업무 소홀…업무상과실치사 혐의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경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전·현직 국토교통부 관계자 8명을 추가 입건했다.
전남경찰청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1일 전직, 현직 국토부 관계자 8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 폭발 사고와 관련해 무안공항 19번 활주로 방위각시설 둔덕 관련 업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해당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은 부러지기 쉬운 재질이 아닌 콘크리트형 둔덕으로 세워져 참사 규모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수사본부는 현재 진행 중인 로컬라이저-여객기 충격량 등 감정 결과와 추후 보강자료 확보 등을 통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수사본부는 관제 업무, 조류 예방 업무, 공항시설 부적절 등 업무관리에 소홀 등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여 31명을 공식 입건했다.
입건자엔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와 박상우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도 포함됐다.
이번 입건자를 포함하면 국토부·한국공항공사·제주항공 관계자 등 총 39명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책임 소재의 형사 입건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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