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나주 영산강축제로 오세요"

8~12일…농업페스타·정원페스티벌·마라톤 등 통합
인기가수들 매일 출연…가을 대표 종합축제로 우뚝

25일 전남 나주 영산강 둔치에 조성된 코스모스 꽃단지가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나주시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2025.9.25/뉴스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2025 나주영산강축제'가 추석연휴 기간인 8∼12일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나주시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남도의 젖줄 영산강의 생태, 역사, 문화적 가치를 재해석하고 농업과 정원, 마라톤을 결합한 통합축제로 열린다.

지난해 'K-브랜드 축제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받은 나주영산강축제는 올해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 시즌 2'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나주농업페스타(8~12일),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8~29일), 전국 나주 마라톤대회(12일)가 함께 열려 축제의 규모와 즐길 거리를 대폭 확대했다.

축제가 열리는 영산강정원은 2023년부터 시민 기부와 참여로 조성돼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으로 자리 잡았으며 상설 축제장, 28만㎡ 규모의 대규모 꽃단지, 주차장과 진입로 등 기반 시설을 갖췄다.

지난해 첫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른 데 이어 올해 다시 관람객들과의 두 번째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관광객 36만 명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성공적인 축제를 치렀고 올해 그 감동을 이어받아 더 풍성한 콘텐츠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7만 평 들녘에 수억 송이의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장관이 펼쳐지고 물 위를 걸어 강을 건너는 보행교, 밤마다 펼쳐지는 뮤직 페스티벌은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개막식 주제공연으로 무대에 오를 창작뮤지컬 '왕후, 장화'는 고려 태조 왕건의 왕비인 나주 출신 장화왕후 이야기를 담아낸 수작으로 박명성 총감독의 기획하에 배우 루나와 이충주가 주연으로 출연해 무대의 완성도를 높인다.

2025 나주영산강축제

개막식 마지막에는 영산강 상공에서 화려한 드론라이트쇼, 불꽃쇼가 어우러져 몰입형 공연을 선사한다.

축제의 중심이 될 주무대는 시스템을 중앙으로 집약시킨 360도 아일랜드 구조로 멀리 떨어져 있는 관객들과도 함께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설계해 무대 미학과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축제 기간 주무대에서 매일 밤 열리는 '영산강 뮤직 페스티벌'에는 송가인, 김용빈, 박지현, 린, 최정원, 마이클리, 김호영, 카이, 아이비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영산강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주차 공간을 지난해보다 약 2000면 늘려 총 61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고 축제장 접근성을 위해 코끼리열차(전동열차)를 상시 운행하며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먹거리 부스와 휴식 공간도 확대해 관광객들이 편히 앉아 먹고 갈 수 있도록 좌석을 지난해 500석에서 올해 1000석 규모로 확대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3일 "긴 추석연휴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