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자율주행 안전 성능평가 지원센터' 착공

빛그린산단에 657억 투입…자율주행 핵심부품 거점 구축
2026년 준공·장비 21종 구축…연구개발·인재양성 등 지원

김영문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30일 오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에서 열린 자율주행 안전 성능평가 착공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착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30/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30일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서 광주 미래 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사업의 하나로 '자율주행 안전 성능평가 지원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지난 2023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정된 제2기 '미래 차 소부장 특화단지' 5곳 중 첫 공사다.

착공식에는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 박수기 광주시의원, 고현 산업부 소재부품장비 개발과장, 사업 전담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전유덕 본부장, 주관기관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김성진 원장 등 유관 기관장,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광주 미래 차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에 기여한 김명진 한국광기술원 본부장, 이재권 ㈜에스오에스랩 본부장, 서성훈 KT 부장, 양승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선임연구원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표창패를 수여했다.

시는 총사업비 657억 원을 투입해 올해 9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연면적 2850㎡, 지상 2층 규모의 건축물을 건립하고 자율주행 안전 성능 평가 장비 21종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업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사업을 2028년까지 진행한다.

지원센터는 자율주행 안전 성능평가·인증 지원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의 핵심 인프라다. 산업부가 총괄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해 △자율주행차 핵심부품(인지·제어·통신) 국산화·기술 고도화 연구개발 △자율주행차 맞춤형 교육 △자율주행차 부품 상용화를 위한 기업 지원 등을 추진한다.

시는 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광주 제조업의 44.1%를 차지하는 자동차산업의 생존과 미래 차 산업 대전환 대응 등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핵심부품(인지·제어·통신) 국산화 지원과 실증 기술력 확보, 미래 차 산업 생태계 조성 등 미래 차 선도도시의 위상을 한층 드높일 것으로도 기대했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이다. 지난 2023년 7월 산업부로부터 진곡 일반산단, 빛그린 국가산단, 미래 차 국가산단까지 728만㎡(220만 평)를 미래 차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받았다.

올해 2월에는 광주 미래 차 국가산단이 국가전략사업으로 확정돼 국가산단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은 "광주는 미래 차 소부장 특화단지를 기반으로 미래 차 대전환 시대에 대응해 '제1의 미래 차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국정과제로 반영돼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과 AI 모빌리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 사업을 연계해 광주가 AI 미래모빌리티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