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도 포기…광주 옛 전방·일신방직 주택 개발 차질 불가피
포스코이앤씨 이어 시공사 모두 포기…1조2천억 자금조달 부담
시공사 재선정 절차 돌입…분양 일정 내년으로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추진 중인 '올 뉴 챔피언스 시티'(챔피언스 시티) 주택 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대우건설이 사업을 포기했다.
10월 주상복합 착공과 분양을 앞두고 포스코이앤씨에 이어 대우건설까지 시공을 포기하면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챔피언스 시티 사업 시행사인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피에프브이'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대우건설이 내부 심의에서 단독 시공이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시공 불참 의사를 전해왔다고 30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전날 내부 심의를 거쳐 1조 2000억 원에 달하는 지급보증을 단독으로 진행하기엔 부담이 너무 커 전방·일신방직 부지 주택 개발 시공 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챔피언스 시티는 광주 북구 임동 100-1번지 일원, 약 29만 8000㎡(약 9만 평) 부지에 총 4315세대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 특급호텔, 문화공원 등을 건립하는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현대백화점 그룹이 '더현대 서울'보다 1.5배 큰 복합문화쇼핑몰 '더현대 광주'를 건립하고, 주상복합은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시공하기로 했다.
지난 6월 광주시로부터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무리해 다음 달 착공과 분양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7일 포스코이앤씨가 사업 포기를 선언한 데 이어 대우건설까지 포기하면서 시행사는 분양 일정을 조정하고 시공사 재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피에프브이 관계자는 "시공사 내부 사정으로 협의가 무산됐으나, 프로젝트 전반은 차질 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연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로 1군 건설사 3~4곳과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금융권과 합의된 일정에 따라 진행 중이고 내년 상반기 분양 일정이 최적기라 판단하고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그룹의 '더현대 광주' 건립은 계획대로 추진한다.
nofatejb@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