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삶 직접 기록한다"… '책 쓰는 도시 광주' 정책토론회
10월1일 광주시의회·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조금다른길 공동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의회와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 사단법인 조금다른길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광주시의회 5층 예산결산특별위원회실에서 '책 쓰는 도시 광주, 정책적 과제와 지원제도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 작가, 연구자, 평생교육 전문가, 시민 필진 등이 참여해 △시민 책 쓰기 프로젝트의 가능성과 과제 △참여형 창작 활동 확산을 위한 정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 좌장은 이명노 광주시의원이 맡고, 패널로는 황풍년 전라도닷컴 발행인, 연빛나 광주MBC 아나운서(독서모임 '빛나는서재' 운영자), 임인자 '소년의서' 책방지기, 전은옥 광주시 문화체육실장, 곽유미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 인재개발실장이 참여한다.
사회는 정책토론과 사회적 대화 전문 진행자인 곽복임 (사)조금다른길 대표가 맡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광주의 민주·인문 정신을 되새기고 시민이 직접 글을 쓰고 나누는 문화도시의 비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그동안 광주에서는 다양한 인문·사회 프로젝트가 추진돼 왔지만, 시민들은 주로 '독자'의 역할에 머물러 왔다.
정책 역시 도서관 등 공간 중심의 지원에 집중돼 시민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제도적·문화적 기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광주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시민이 주체가 돼 '광주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참여형 책 쓰기 모델을 제도화하고, 시민 창작 역량을 평생학습과 연계해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곽복임 대표는 "문화 수도 광주의 자부심이 '글을 쓰고 싶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책 한 권은 쓸 수 있는 도시'라는 꿈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그 꿈을 함께 꾸고, 함께 빚어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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