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도 안되는 줄 알았는데 다행” 이른 아침부터 주민센터 찾은 시민들
국정자원 화재 후 첫 업무일…주민등록증 발급은 안돼
비교적 큰 혼잡 없어…소비쿠폰 발급도 정상 진행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주민등록등본은 발급 되나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여파로 정부24 등 온라인 민원 서비스 등이 중단된 후 첫 업무일인 29일 오전. 광주 동구 지산1동 행정복지센터는 문을 열기 전부터 공무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업무 전 온라인 시스템에 접속해 주민등록 등·초본 등이 발급되는지 살폈고 무인민원 발급창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자 일부 공무원은 "된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무인민원 발급창구는 여전히 서비스가 멈춰 서둘러 안내문을 붙였다.
창구 곳곳에도 처리가 가능한 업무와 불가능한 업무가 적힌 문구를 게시했다.
첫 민원인으로 방문한 40대 남성은 주민센터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무인민원 발급창구 서비스 중단 안내문에 창구로 걸음을 옮겼다.
그는 "주말 사이 정부24로 등본을 발급하려 했는데 안돼서 일찍 주민센터를 찾았다"며 "급한 건 아니지만 간편하게 할 일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게 번거롭다"고 말했다.
이곳은 동구 13개 동 중에서도 법원 등이 인접해 민원인이 많은 곳으로 꼽힌다.
또 다른 민원인 역시 주민등록초본을 떼기 위해 방문했고, 발걸음을 한 대다수 시민들이 등초본을 직접 발급받기 위해 이곳을 받았다.
40대 여성은 "귀찮은 감이 있다"며 "중요 데이터들을 한 곳에 보관한다는 것을 이번 화재를 계기로 알게 됐다.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언제 복구가 될지 모르니 시스템 개편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아니냐"고 했다.
소비쿠폰 발급을 위한 어르신들의 발걸음도 이어져 잠시 주민센터가 혼잡해지기도 했지만 금세 해소됐다.
70대 김 모 씨는 "뉴스를 보고 오랜 기다린 소비쿠폰도 안되는 줄 알았는데 다행이다"고 안도했다.
지산1동 관계자는 "주민등록증 발급, 재발급 등을 제외하면 대다수 서비스가 정상 작동하고 있다"며 "평상시 민원인들 방문 숫자와 비슷하다. 큰 혼잡은 없다"고 설명했다.
전남도에서는 온라인 민원 서비스가 막혀 광주지역 거주 시민에 대한 인감 발급이 불가능했다는 민원 1건이 접수됐다.
여권 업무를 맡은 각 지자체는 여권 발급 자체는 가능하나 택배 서비스 불가로 직접 방문에 여권을 수령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pepp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