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조대 글로컬대학"…광주시, 4700억 투입 AI·웰에이징 인재양성

전남대·조선대-조선간호대학,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

27일 광주시청 소회의실에서 '2025 글로컬대학 선정 실무추진단 회의'가 열리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전남대학교와 조선대학교-조선간호대학교(통합)가 교육부 주관 '글로컬 대학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향후 5년간 정주형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AI), 웰에이징 분야 등에 국비와 시비 4700억여원을 투입한다.

'글로컬 대학 프로젝트'는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학(Global+Local, 글로컬)을 지정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인재가 지역에 정주하며 지역산업을 발전시키는 지산학연 생태계 구축 사업이다.

전남대는 국내 최초 AI 단과대학을 운영한 경험과 성과를 통해 '인간중심 AI 융합 인재 양성 교육·연구 혁신대학'을 비전으로 내놨다. △AI 융합 인재 양성 △AI 글로벌 탑티어 연구 △AI 융합 창업 선도 △AI 글로벌 허브 구축 등 대학 전체의 AI 대전환이라는 전략을 내세워 글로컬 대학에 최종 선정됐다.

조선대-조선간호대(통합)는 '웰에이징 아시아 넘버원(Asia No.1) 대학'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아시아 최대 웰에이징 빅데이터를 보유한 대학으로 실버 경제를 우리나라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전국 최초 웰에이징 선도대학'을 목표로 잡고 3대 추진 전략과 9개 추진 과제를 제시해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전남대와 조선대-조선간호대(통합)는 앞으로 5년간 혁신성에 기반한 글로컬 과제 수행을 통해 인재 양성과 지역발전을 견인하게 된다.

광주시는 사업 기간 국비 2500억 원(전남대 1000억 원, 조선대 통합 1500억 원), 시비 2200억 원(전남대 1200억 원, 조선대 통합 1000억 원) 등 총 4700억 원을 투입해 지원한다.

전남대는 AI 연구혁신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조선대-조선간호대는 광주 4대 특구(연구개발특구,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문화예술특구) 기반 웰에이징밸리 구현 등을 추진한다.

이 지원금은 교육, 연구개발(R&D), 청년 취·창업 일자리 창출, AI 분야 석박사 과정 등록금 지원 등에 투입된다.

이번 글로컬 대학 최종 선정에는 광주시와 대학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는 지난해 7월 교육청년국을 신설해 전담 조직 체계를 갖춰 10월부터 글로컬 대학 준비 세미나 개최, 자문단 운영 등 밀착 지원했다.

시는 사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산·학·연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제도와 규제 개선 사항을 발굴하는 등 글로컬대학의 성과를 최대한 활용하고 확산할 계획이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과제와도 연계해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주형 인재를 키우고, 창업과 기업 유치의 마중물을 만들어 지역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지역대학의 경쟁력 향상과 지역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대학혁신모델 사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