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자체 운용 청소차 10대 중 9대 '내연기관'

친환경 차량 비중 전국 평균 밑돌아

친환경 수소전기차의 모습. 뉴스1 DB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전남 지자체가 운용하는 청소차 10대 중 9대는 여전히 내연기관차량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광주는 전체 청소차의 8.1%, 전남은 9.6%만이 전기차·수소차·CNG 등 저공해 차량이다.

광주는 전체 285대 중 23대, 전남은 633대 중 61대가 친환경 차량으로 분류됐다.

광주는 수소차량 4대, 전기차 4대, CNG·LPG 차량 15대를 운용 중이다. 전남은 전기차 16대, CNG·LPG 차량 45대를 보유하고 있다.

광주·전남 모두 친환경 차량 비율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고 대전(27.4%), 대구(24.6%), 서울(17.1%) 등 주요 도시와도 격차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지자체가 보유한 청소차량 1만 5715대 가운데 88.6%인 1만 3911대가 경유 또는 휘발유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으로, 전기·수소·CNG·LPG 등 친환경 차량은 1804대(11.4%)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공부문 차량의 친환경 전환이 시급하지만 청소차 분야는 아직 정책 사각지대에 있다"며 "지자체의 전환 의지와 함께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