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성경식품· 거해와 500억 원 투자협약

(진도=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 진도군은 24일 전남도와 조미김 식품회사인 ㈜성경식품, ㈜거해와 모두 500억 원에 달하는 투자협약을 공동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성경식품과 거해는 2028년까지 총 10개의 마른김 생산 시설을 구축해 진도지역 물김 양식과 마른김 생산 어가에 안정적인 수요를 제공할 계획이다.

진도군의 물김 위판액은 2년 연속으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해양수산부 지정 '김 산업 진흥구역'으로 선정됐다.

진도군은 이번 협약으로 마른김 산업의 생산 능력이 확대되고 물김, 마른김, 조미김 생산으로 이어지는 유기적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도군은 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김의 수도' 도약을 목표로 조미김 제조, 냉동창고 건립, 회의장(컨벤션센터) 도입 등 김 산업 종합단지(김 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군은 김 산업 분야에서 어느 지역보다 더 큰 경쟁력을 가지게 됐다"며 "성경식품과 거해의 성공과 함께 진도군의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