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맛있게 즐기자"…광주시 27일부터 '광주 미식 주간'

양림·동명동 등서 특별신메뉴·빵지순례·커피투어·비건투어

2025 광주 미식주간 안내 포스터.(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미식 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양림·동명동, 광주극장, 아시아 음식문화 거리 등 원도심에서 미식과 역사, 건축,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광주시는 '광주 미식 관광의 시작; 광주 미식 24h 여행'을 주제로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8일간 '2025 광주 미식 주간'을 운영한다.

양림동의 식당과 카페가 참여해 지정 메뉴 할인, 특별 신메뉴 출시 등 이벤트를 펼친다. 단순한 할인 행사를 넘어 지속 가능 미식 캠페인에 동참한 로컬가게들이 직접 기획한 메뉴를 선보인다.

미식과 관련된 각종 체험과 투어, 공연 등도 열린다.

양림동과 동명동, 광주극장 일대에서는 △이탈리안 모카포트 사용법 △스페인 핀 초, 빠에야 시식 클래스 △호랑가시나무 쿠키 만들기 체험 △전통주와 제철 재료를 활용한 페어링 △제철 채소를 활용한 비건 요리 만들기 △막걸리 빚기 체험 △도시농부와 함께하는 소셜 다이닝 등 7개의 미식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지역의 골목 풍경과 로컬 상점을 엮은 도보 투어도 준비한다.

양림동에 있는 로컬 베이커리를 탐방하는 '빵지순례', 동명동의 개성 있는 카페를 둘러보는 '커피 투어', 광주극장 주변에서 비건 식문화를 체험하는 '비건 투어'를 운영한다.

양림동 선교사 사택의 잔디밭은 버스킹 공연과 함께 자유롭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 공간으로 변신한다.

밤이 되면 아시아 음식문화 거리에서 디제이(DJ) 공연과 음식 나눔 이벤트가 열려 구도심의 밤을 활기찬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지역의 생산자와 창작자들이 함께하는 광주 미식 마켓도 마련한다.

양림 펭귄 마을에서는 로컬 농산물, 공예품, 즉석 먹거리 등을 판매하는 '양림 수작 마켓'이, 광주극장 일원에서는 친환경 농산물과 제로 웨이스트 상품을 선보이는 '지구농 장터'가 열려 지속 가능한 미식 문화를 제안한다.

10월에는 광주와 남도의 미식 자원을 연계한 프리미엄 미식 투어 상품을 시범 운영한다. 당일 또는 1박2일 일정으로 남도의 풍부한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확장형 프로그램이다.

이승규 신활력본부장은 "이번 미식 주간은 단순한 맛집 소개를 넘어 미식과 역사·예술·문화가 어우러진 체류형 미식 관광 도시로서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내년에는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미식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