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日 오사카·간사이서 투자유치 활동…"AI·미래차 경쟁력 입증"

광주 스타트업 혁신 아이템 관심…오토엘, 피칭대회서 수상

광주시 일본 투자 유치 사절단이 19일 일본 간사이 주요 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한 스타트업 피칭대회인 '유 스타트업 간사이 2025'에 참가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지역 초기창업기업(스타트업)과 함께 '일본 투자유치 사절단'을 꾸려 일본 오사카와 간사이에서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고 20일 밝혔다.

사절단은 16일부터 이날까지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연계해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이고 코트라(KOTRA) 오사카무역관, 오사카상공회의소, 간사이 주요 경제단체 등과 협력해 광주의 산업 경쟁력을 알렸다.

17일 오사카 시티플라자 호텔에서는 일본 현지 기업인, 투자자, 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 투자 환경 설명회와 미니 피칭 대회'를 개최했다.

광주의 투자 환경과 인공지능(AI)·미래 차 등 전략산업을 소개하고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코트라 오사카무역관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 발표, 투자 관련 법률 자문, 교류회 등을 통해 협력 기반을 넓혔다.

바이오컴(Biocom), 그린코어(GreenCore), 오토엘(AutoL) 등 광주 스타트업은 현지 스타트업과 함께 미니 피칭 대회를 열고 혁신 아이템을 선보였다.

오므론, 오노제약, 간사이전력 벤처캐피털 등 현지 주요 기업·투자사와 면담도 추진했다. 또 간사이 지역 최대 혁신 플랫폼인 '날리지 캐피탈'을 방문해 산학연 협력과 스타트업 성장 지원 모델을 공유하고, 광주 창업생태계와 연계 방안을 모색했다.

사절단은 '글로벌 스타트업 엑스포'(Global Startup Expo)를 참관하고, 19일에는 간사이 주요 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한 스타트업 피칭대회인 '유 스타트업 간사이(U-Startup Kansai) 2025'에도 참가했다.

오토엘은 글로벌 180개 기업이 참가한 피칭 대회 결승에서 날리지 캐피탈(knowledge capital) 상을 받으며 세계 창업 무대에서 광주 창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부상으로 회원제 커뮤니케이션 공간인 날리지 살롱(knowledge salon) 1년 이용권과 전시공간 내 제품 상설 전시 특전을 얻었다.

날리지 캐피탈은 파나소닉, NEC, NTT 등 일본 주요 기업들의 혁신 연구소가 입주한 기업·연구기관 거점으로, 지난 5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문화예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오토엘은 현대자동차 사내벤처에서 독립해 설립된 기업으로 객체 인지 라이다(LiDAR) 센서를 개발, 자율주행차와 로봇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김남천 투자산단과장은 "광주는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AI, 미래 차, 에너지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오사카·간사이 지역 투자유치 활동은 양국 기업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고 광주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