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송하진 사보임 강행 처리…시민단체 "정당성 훼손"

여수연대회의 "민주당 일당독재 오명 벗어나라" 촉구

18일 여수시의회 무소속 송하진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시의회가 제250회 임시회에서 사보임했다고 주장했다.(송하진 의원 제공)

(여수=뉴스1) 서순규 기자 =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여수 연대회의)가 전남 여수시의회가 제250회 임시회에서 사보임 안건을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여수지역문제연구소, 여수YMCA, 여수YWCA, 여수대안시민사회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여수연대회의는 이날 논평을 내고 "여수시의회가 제250회 임시회에서 사보임 안건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것은 상임위 운영 원칙을 붕괴하고, 의회 민주주의와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여수연대회의는 "시의장의 투명하지 않은 의사결정 과정은 시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풀뿌리 지방자치의 근간을 뒤흔들며 민주주의의 퇴행을 부른 여수시의회는 자성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백인숙 의장은 상임위 사보임 강행 처리의 경위를 명확히 밝히고 시민 앞에 책임있게 사과하라"며 "의회는 어떠한 정치적 압력이나 편법에도 흔들리지 않고, 법과 원칙에 근거해 운영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다수당인 민주당은 일당 독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의회가 민주적으로 운영되도록 스스로 감시하며 의정활동에 임하라"면서 "여수시의회가 보다 성숙한 자세로 민의를 수렴하고 감시와 견제, 갈등 조정 기능을 회복해 시민이 신뢰하는 따뜻한 의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여수시의회 무소속 송하진 의원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시의회가 제250회 임시회에서 자신을 사보임했다고 주장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