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사노동조합 "광주교육감, 피소된 교사들 문제 당장 대응을"

"눈덩이 맞았다며 교사·교육청 7000만원 손배소도"

광주교사노동조합 로고./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교사노동조합이 교사를 상대로 한 악성 특이 민원에 대해 교육감 명의로 고발 입장을 밝힌 광주시교육청의 방침을 환영하며 즉각대응을 촉구했다.

12일 노조는 "발표 후 아무런 조치가 없으면 말로만 교권보호라는 비난에 직면한다"며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광주 2개 초등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권침해 사건에 대한 교육청의 대처를 촉구했다.

광주 동부교육청 산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해 5월 체육수업 중 이탈한 학생이 이후 교사에게 교과서를 던지며 극심한 욕설을 하고 대화도 거부했다. 보호자는 교권보호위원회 조치에 불복해 행정심판 청구와 교사 형사고발 등 1년간 지속적인 민원을 이어갔다.

광주 서부교육청 산하 또다른 초등학교에서는 2023년 눈싸움을 하며 눈덩이에 맞은 학생측이 안과질환을 이유로 던진 학생과 교사, 교육청을 상대로 7000만 원 손배소를 제기했다.

노조는 "광주교육청은 해당 사안들을 법률검토해 대응, 교사 보호에 나서야 한다. 교권침해는 재학생 전체가 피해가 될 수 있는 만큼, 교사들이 충분하다고 할 때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