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약?…광주전남 지역 ADHD 처방건수 해마다 급증
치료 인식 개선 긍정…지난해 19세 이하 7만3983건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전남지역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처방건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한 ADHD 치료제가 집중력 향상 효과로 '공부 잘하는 약'이라고 불리며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청소년·소아 환자 대상 안전관리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12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에서 지난해 만19세 이하 환자에게 처방된 ADHD 건수는 7만 3983건이었다.
광주는 지난 2022년 3만 7122건에서 2023년 4만 5491건, 지난해 5만 2296건으로 늘었다. 전남도 2022년 1만 3523건, 2023년 1만 7289건, 지난해 2만 1687건으로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35만 9226건이 처방됐다.
지역별로는 서울(25.4%)과 경기(25.2%)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같은 기간 보고된 부작용은 278건이다. 주요증상은 식욕감소, 불면, 구역 및 구토, 두근거림, 틱, 두통 등이었다.
ADHD 치료제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환자의 증상 악화를 위해 사용된다. 서미화 의원은 집중력 향상과 학업 성취 효과가 알려지면서 일반 청소년과 성인들 사이에서도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오남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서 의원은 "ADHD 치료에 대한 인식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처방이 늘어나는 만큼 환자들이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약물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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