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AI 심장으로"…광주시 '모두의 AI' 광주 비전 선포

교육·의료·교통·돌봄 등 일상생활 전반 AI 혁신 도시로 도약
'자율주행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첫 공개…AI 21개사와 MOU

강기정 광주시장이 11일 광주 첨단 3지구 인공지능 집적단지에서 열린 ‘모두의 AI, 광주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시민결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11일 광주 첨단 3지구 인공지능집적단지에서 광주의 인공지능 중심도시 도약 비전을 제시하는 '모두의 AI, 광주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광주시의회, 대학 총장, 경제단체, 기업·유관 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선포식은 지난달 22일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6000억 원 규모의 'AI 2단계 사업'을 바탕으로, 시민의 일상과 산업 분야를 포함한 도시 전반이 AI로 어떻게 변화할지를 공유하고자 마련했다.

행사는 △자율주행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첫 공개 △광주 AI 성과와 2단계 비전 발표 △AI 기업 21개 사와의 광주 유치 업무협약(MOU) 체결 △국가 AI 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시민 결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했다.

'모두의 AI, 광주' 비전 발표에서는 2단계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시민의 하루가 시간마다 달라지는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했다.

대표적 과제는 △AI 공원 놀이터 △AI 교통 시스템과 대중교통 최적화 시스템 △AI 청소 로봇 △24시간 AI 민원 비서 △AI 민주주의 플랫폼 △AI 돌봄 및 주치의 △맞춤형 AI 문화콘텐츠 △AI 안전 보안관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AI를 체험하고 누리는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반도체·AI 분야 21개 기업과 '광주 유치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광주로 이전하거나 사무소를 설치해 AI 산업 성장과 인재 양성에 함께 하게 된다.

시는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총 2조 5000억 원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센터 광주 유치를 위한 시민 결의 퍼포먼스'를 통해 유치 의지를 다졌다.

시는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AI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가 AI 집적단지 지정과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AI 영재고등학교 설립을 통해 명실상부한 AI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2017년부터 AI라는 새로운 길을 선택했고, 지난 5년간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가 AI 데이터센터·기업·인재의 3대 생태계를 동시에 갖춰왔다"며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시민 모두가 AI 혜택을 체감하는 AI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더 나아가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반드시 광주에 유치해 대한민국 AI의 심장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