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88회, 619만원 부정수급' 광주시 공무원들, 줄줄이 고발장 접수

광주광역시청 전경.2025.5.13/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광역시청 공무원들이 거짓으로 초과근무로 수당을 챙겼다는 취지의 고발장이 연달아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광주시청 공무원 2명을 사기와 공전자기록위작, 위작공전작기록행사죄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됐다.

고발인은 과거 광주시 자체 감사에서 적발된 공무원들에 대해 법적 처분이 없었다는 이유로 이같은 내용을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인은 고발장에서 "광주시 공무원 2명이 2020년 5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총 288회에 걸쳐 초과 근무 수당 619만 원을 부정하게 수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A 씨는 154회 374만 원 상당, B 씨는 134회 245만 원 상당을 편취했다"며 "이들은 과거 광주시 감사에 적발돼 징계처분을 받았으나 법에 따라 처벌받지 않았으니 조속히 조사해 혐의사실이 인정되면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해당 고발인은 전날 같은 혐의로 광주시청 공무원 15명을 신고한 바 있다. 15명 역시도 2021년 초과수당 비위를 저질러 감사에 적발됐지만 법적 처분은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연달아 접수된 광주시 공무원들의 거짓 초과근무 사안에 대해 관계법령을 토대로 수사할 방침이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