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국 최초 '건설 원자재 생산공장 기동반' 도입
레미콘·아스콘 부실 공사 근본적 차단…위협 요소 해소
시범 운영 후 내년 상시 가동…품질관리 시스템 개편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건설 부실 공사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레미콘·아스콘 생산공장 기동반'을 도입, 내년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부실한 원자재 품질관리로 인한 시민 안전 위협을 해결하고 건설산업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그동안 건설 현장에서는 품질관리 미비, 철근 누락, 콘크리트 강도 부족 등으로 건축물의 설계수명에 영향을 주는 문제가 품질관리 사각지대에서 빈번히 발생해 왔다.
광주시는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품질관리의 출발점인 원자재 생산공장 점검을 위한 기동반을 구성, 지난달 처음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기동반은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공사 현장에 납품 중인 25곳(레미콘 16곳, 아스콘 9곳) 중 7곳(레미콘 5곳, 아스콘 2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2일부터 30일까지 민관합동 시범 점검을 실시했다.
관계 공무원과 품질혁신기획단 위원들로 구성된 기동반은 생산시설 운영, 품질관리 실태, 원자재 반입기록, 승인받은 혼화제 사용 여부, 자체 시험검사 현황 등 품질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시범 점검 결과 생산 운영 전반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부 골재 야적장 배수시설과 외부 저장시설(우수 빙수 보호시설 등) 관리에서 미흡한 부분이 발견됐다.
광주시는 나머지 18곳에 대해서도 이달 말까지 추가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흡한 부분은 개선 이행 실태를 수시로 확인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합동 점검을 계기로 내년부터 기동반을 연중 상시 가동해 건설자재와 현장의 품질관리 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재욱 종합건설본부장은 "건설 현장의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소통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건설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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