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민 53% 광주 공항 이전 찬성…"국가 주도 해결 의지 기대감"
김영록 전남지사 "긴밀한 협의로 원활한 추진 노력"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8일 광주 민간·군 공항의 전남 무안군 통합이전에 대한 여론조사에 '찬성'이 처음으로 50%를 넘은 것에 대해 "국가 주도 해결 의지에 대한 기대감의 표시"라며 환영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광주 공항의 무안군 통합이전에 대한 찬성이 과반(53.3%)을 넘어섰다. 찬성 이유로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기대(44.1%) △경제적 보상 및 지원(28.2%) △인구 증가 기대(17.3%) 등을 꼽았다.
통합이전 시 우선 지원 과제로는 △산업단지 등 지역발전사업(31.1%) △경제적 보상 및 소득사업(29.2%) △국가 공공기관 이전(16.2%) △교통망 확충(14.7%)이 제시됐다.
전남도는 이번 과반 찬성 결과 배경으로 지난 6월 광주·전남 타운홀 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이전을 국가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천명한 것을 꼽았다.
국가 주도의 확실한 해결 의지가 주민들에게 신뢰를 주면서 불신과 불안이 많았던 여론이 안정과 기대감으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대통령이 직접 국가 주도 해법을 제시해 지역 여론의 반전을 이끌어준 만큼 도가 광주·무안 간의 중재자 역할을 넘어 문제 해결의 페이스메이커가 돼 6자 TF 논의가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광주시·무안군과 긴밀히 협력해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소음 피해 최소화 방안과 실질적 보상·지원책을 마련해 공항 통합이전이 전남의 미래 100년을 여는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남도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 4~5일 무안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p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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