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고향사랑기부금 6억 돌파…전년 동기 대비 215% ↑

'고향사랑 소아청소년과' 우수사례…"공격적 기부 유치"

영암군 고향사랑 소아청소년과 개설.(영암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2025.8.21/뉴스1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군은 지난달 말까지 고향사랑기부금 누적 모금액이 6억 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억 8000여만 원보다 215% 증가한 금액이다. 소액기부 건수도 1758건에서 4806건으로 대폭 늘었다.

영암군은 지역 가축 전염병과 전국 규모 대형산불 발생, 각종 행사·축제 취소 등 쉽지 않은 기부 여건 속에서 공격적 기부 유치를 진행했다.

군은 지난해 4개였던 기금사업을 올해 12개로 확대해 전국 지자체를 선도했다.

기금사업 중 하나인 '20년 만의 고향사랑소아청소년과'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한 언론매체 기고문에서 전국 우수사례로 처음 꼽기도 했다.

영암군은 올해 초부터 지역 기관·기업 55개소를 방문하고 지난해 2.6배가 넘는 817개의 홍보 공문을 발송해 고향사랑기부제도를 설명했다.

답례품 증량 이벤트와 맞춤형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1억 7000만 원 이상 모금실적을 올렸다.

198종의 답례품을 발굴한 영암군은 농특산물뿐만 아니라 가공품, 체험·숙박권 등 생활인구 관련 다양한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승희 군수는 "기부금 6억 원 모금 달성은 군민과 향우 등의 도움으로 이룬 결실"이라며 "고향사랑기부금이 군민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알차게 쓰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이달 '영암사랑기부하면 무화과랑 한우가 우르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