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국비 3372억 늘어난 3조6616억원 확보…'역대 최대'
AI 2단계·모빌리티·문화 등 국비 반영…미래 성장동력 발판 마련
현대미술관·역사박물관·국회도서관 분관 등 3대 문화시설도 확보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의 첫 새해 예산안이 확정된 가운데 광주시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광주시는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6년 정부 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인 3조 6616억 원의 지역사업 국비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정부 총예산은 728조 원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으나 광주시 국비 확보액은 전년보다 3372억 원(10.1%) 늘어 정부 총예산 증가율을 뛰어넘었다.
시는 인공지능(AI) 2단계, AI 모빌리티 국가시범 도시, 3대 국가 문화시설 등 지역 미래산업과 현안 사업들이 대거 국비에 반영돼 앞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광주의 미래 전략산업 AI·모빌리티·반도체 분야는 △AX 실증 밸리 조성 사업(240억 원), △AI 모빌리티 국가시범 도시 기본구상 용역(10억 원) △자동차 부품 순환 경제 혁신 인프라 구축 사업(2억 원) 등이 반영됐다.
또 △AI 맞춤형 뷰티기기 고도화 글로벌화 지원(10억 원) △EV 배터리 접합기술 실증 기반 구축(26억 8000만원) △미래 차 고효율 전장 핵심부품 개발지원 플랫폼 구축(2억 9000만원) 등의 예산이 확보됐다.
활력이 넘치는 문화도시 분야는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건립(5억 원)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광주관 건립(10억 원)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1억 50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또 △광주 인문학 산책길 조성(1억 원) △비엔날레전시관 건립(55억 원) △아시아 캐릭터랜드 조성(45억 원) △첨단실감 문화콘텐츠 테마파크 조성(5억 원) △ACC 연계 양림권역 근대 역사 문화 거점 벨트 조성(6억 원) △충장 창의 문화복합공간 조성(9억 원) △어린이 아트사이언스파크 건립(2억 원) 등이 반영됐다.
사회 기반 조성 SOC 분야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비가 전년 대비 267억 원 증액된 1665억 원 △호남고속도로(동광주~광산IC) 확장사업 238억 원이 확보됐다.
또 △마륵동 탄약고 이전(15억 원) △광주권 간선급행버스 체계(BRT) 건설(7억 5000만 원) △도시철도 1호선 철도통합무선망 구축(19억 5000만 원) △경전선(광주 송정~순천) 전철화(1672억 원) △광주~강진 고속도로 건설(668억 원) 등의 예산도 포함됐다.
따뜻한 돌봄, 안전한 환경 분야는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치유센터 운영(17억 4000만 원) △국립 광주 청소년 디딤센터 건립(35억 원)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875억 원) △전남대학교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1억 3000만 원) 등이 반영됐다.
△폭우 등 이상기후 대응을 위한 하수도 관련 사업이 전년 대비 225억 원 증액된 636억 원 △가뭄 대비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이 처음으로 51억 6000만 원 포함됐다.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조성(64억원) 예산도 포함됐다.
'수직이륙기 실증지원센터 구축',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빛의 진원 민주역사공원 조성' 등의 예산은 빠져 국회에서 예산 협의를 통해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광주~대구 달빛철도 건설은 6개 시·도(광주·대구·전남·전북·경남·경북)가 공동 협력해 예타 면제 등 국비 확보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해보다 많은 국비 예산을 확보하고 AI, 모빌리티, 문화 등 미래 먹거리와 지역 현안사업이 정부예산안에 대거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광주시 공직자와 지역 국회의원이 협력해 이뤄낸 결과다. 예산안이 국회로 넘어가면 국회 대응체제로 전면 전환해 국회 의결까지 최대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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