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이정선 광주교육감 "비상계엄 저지 5월 교육 확대"

교원의 근무시간 외 정치활동 보장 법제화 요청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27일 국회를 방문해 광주지역 국회의원인 민형배, 박균택, 안도걸, 정진욱, 정준호 의원 등과 잇따라 만나 광주교육 발전을 위해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민형배 의원과 만나는 이 교육감.(광주시교육청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이정선 광주교육감이 국회를 방문해 5·18민주화운동의 국가 교육과정 반영 법제화 등 지역 교육 현안 협조를 요청했다.

27일 이 교육감은 국회 교육위 문정복, 김문수, 강경숙 의원을 잇따라 만났다.

이 교육감은 △5·18민주화운동의 국가 교육과정 반영 법제화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 보장을 위한 법률 제정 △직업과정 특수학교 설립 지원 △광주교육공동체 마음건강 통합지원센터 건립 △광주 공립대안학교 설립 △광주교육청 청사 전환배치 등을 협조요청했다.

광주를 지역구로 둔 민형배·박균택·안도걸·정진욱·정준호 국회의원, 광주출신 이건태 의원 등과도 만나 광주교육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줄 것을 제안했다.

이 교육감은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이자 교육적 가치가 크다"며 "12·3 비상계엄을 저지하고 K-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었던 것도 5·18 정신 덕분이다"며 5·18의 역사적 의미가 교육과정에 체계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의 법적 뒷받침을 강조했다.

교원의 정치활동과 관련해서는 "근무시간 외 직무와 무관한 정치적 의사 표현은 민주사회의 기본권으로 보장돼야 한다"며 시급한 법제화를 요청했다.

장애학생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 직업과정 특수학교 설립과 학생·교직원·학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마음건강 통합지원센터 건립 예산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 교육감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광주교육 주요 현안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