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나주·광주 광역철도' 살리나
1호 공동사무로 '예타탈락' 광주~나주 광역철도 재추진
5차 국가철도망에 반영 시 2035년 내외 완공 가능
- 서충섭 기자
(나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시와 전남도가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을 선포한 가운데 제1호 공동사무로 선정한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을 재추진하면서 눈길이 쏠린다. 특히 지자체간 이견으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던 해당 사업은 기존 2030년에서 5년 미뤄진 203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27일 오전 광주시와 전남도는 전남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광주·전남 특별지방자치단체 선포식을 가졌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가 특별광역자치단체 설치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올해 내로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출범을 목표로 전담팀을 구성해 공동사무를 추진한다. 제1호 공동사무로는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을 재추진한다.
광주 상무역과 나주 혁신도시를 잇는 해당 광역철도사업은 앞서 광주시와 전남도간 노선 이견으로 기획재정부의 2025년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열린 심의로 기대가 높았으나 함께 심사 대상에 올랐던 전국 4개 사업 중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만 유일하게 탈락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효천역 경유를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경제성 분석이 더 낮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에도 밀렸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특별광역연합 제1호 공동사무로 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방침이나 관련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할 경우 최소 2036년 이후 개통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양 시도는 정부의 5차 국가철도망에 해당 노선 계획을 반영, 올해 12월까지 취합을 마치고 내년 국토부에서 발표할 경우 2035년 내외 완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노선 문제는 전남도, 나주시와 협의해서 9월 중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합의된 노선을 가지고 국토부에 공동으로 함께 신청할 예정"이라며 "12월까지 5차 국가철도망 안에 노선 계획을 반영한다면 내년 초 국토부가 취합해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광역철도 운영비 부담 문제도 코레일 등 철도공단이나 광주교통공사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할 수 있다. 광역철도 운영 방법이나 비용 문제는 실시설계 완료 전에 별도 협약을 통해 체결할 방침이다. 지자체별 구간비율로 운영비를 나눈다"고 전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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