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 스트레스' 유서…광주 양육시설 거주 10대 숨져
아파트서 추락…유서 현장서 발견
광주 북부경찰, 유서 토대 사망 원인 수사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의 한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던 청소년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6분쯤 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A 군(16)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아파트에서 추락한 A 군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2023년부터 북구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해 왔다. 어머니는 장애가 있어 실질적인 보호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유서에는 양육시설 규칙 등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설 내 괴롭힘이나 학대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며 "정확한 사망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war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