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중앙공원 '대한민국 제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
21일 비전선포식…풍암호수 등 공원 명품화 4대 비전 제시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풍암호수를 포함한 중앙 근린공원을 '대한민국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조성한다.
광주시는 21일 오후 7시 서구 중앙 근린공원 풍암 호수 일원에서 '명품 호수공원 조성과 국가도시공원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강기정 시장과 김이강 서구청장을 비롯해 김용섭 풍암호수 주민협의체 회장, 광주시의회 이명노·심철의 의원, 김재만 서구 주민자치위원장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비전 선포식은 새롭게 거듭나는 명품 호수공원의 시작을 알리고 중앙 근린공원의 대한민국 제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해 시민과 힘을 모으고자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명품 호수공원 조성 계획 발표, 국가도시공원 비전 선언문 낭독,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 소망 퍼포먼스, 중앙 근린공원 국가도시공원 지정 비전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했다.
선언문에는 △기후 위기 시대 녹색 허브 △시민 국민 중심 공간 △평화·인권·민주주의 계승 △대한민국 대표 명품공원 조성 등 4대 비전이 담겼다.
광주시는 중앙 근린공원을 △자연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친환경 공원 조성 △모든 세대가 자유롭고 편안하게 휴식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 마련 △5·18정신을 계승하는 미래세대 시민교육의 장으로 발전 △광주의 정체성과 국가적 역사·문화·생태를 아우르는 상징 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선포식을 계기로 중앙 근린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를 본격화한다.
지난 8월 4일 국회 본회의와 8월18일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개정된 공원녹지법에 따라 국가도시공원의 최소 지정 면적 요건이 300만㎡에서 100만㎡로 완화되면서, 총 280만㎡의 부지를 전부 소유한 광주시가 국가도시공원 지정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게 됐다.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 광주는 무등산국립공원, 무등산권국가지질공원과 함께 국가도시공원이라는 '3대 국가공원'을 보유하게 돼 도시브랜드 가치가 향상된다.
국가 차원의 안정적 예산 지원을 받아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원 관리도 가능해진다.
환경적으로는 도심 열섬현상 완화와 생태환경 보전 효과를 통해 도시환경이 대폭 개선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 차원의 탄소흡수원 확보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도심 국가 습지 1호 장록습지 지정, 무등산국립공원 평두메습지 람사르습지 등록에 이어 광주호 호수공원의 국가 정원 추진 등이 이뤄지면 광주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생태도시로 도약하게 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풍암 호수는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품격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수질·시설·경관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명품 호수공원을 조성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녹색 심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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